대회사

조신일보사 사장 방상훈
2023년 7월 8일

조선일보사 사장 방 상 훈

고교 야구 선수 여러분과 아마추어 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946년에 시작한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한국 야구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해왔습니다. 그간 팬들의 기억에 길이 남을 명승부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졌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수많은 스타들이 청룡기를 거쳤습니다.

장태영, 김양중, 신인식, 백인천, 최동원, 이만수, 양상문, 조계현,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선수들이 청룡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한국 야구를 이끌었습니다. 류현진, 최지만, 김하성, 배지환까지 한국인 메이저 리거들도 청룡기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성장해 세계 최고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청룡기 고교야구는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입니다. 청룡기와 함께 한국 야구는 세계적인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우리 국민의 삶 일부로 자리잡았습니다. 매년 800만명이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국제 대회에서도 우리 야구는 꾸준히 성적을 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 2010년부터 세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창설된 프리미어 12 대회 초대 우승까지 한국 야구 위상은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록 올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절치부심하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다시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선수 여러분!
여러분이 바로 성장하는 한국 야구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청룡기 그라운드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미래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야구 팬 여러분은 야구장을 찾아 어린 선수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청룡기는 앞으로도 계속 학생 선수들과 한국 야구가 성장하도록 밑거름 역할을 하겠습니다.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KT 관계자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